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하루 동안 505명 급증했다. 전체 확진자는 1천766명이다. 1천명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2천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766명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오전 9시에 전날(1천261명)보다 334명 늘어난 1천59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후에 17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루 동안 505명 증가했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422명)·경북(28명) 확진자가 450명(89.1%)을 차지했다. 경기도(11명)·경남(9명)·충남(9명)·서울(7명)·울산(7명)·대전(4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1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1천132명)·경북(345명)에서만 1천477명(83.6%)이다. 경기도(62명)·부산(61명)·서울(56명)·경남(43명) 순이다.

대구에서 하루에만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대구 신천지 신도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신천지 신도 9천여명 중 유증상자 1천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끝냈다. 이날에 이어 28일 검사 결과에도 반영된다. 당분간 확진자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731명(45.8%),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4명(7.1%)이다. 이들이 전체의 52.9%를 점유한다. 오후에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 감염경로 분류가 확정되지 않아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