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이 한국경총 회장직을 연임한다.

경총은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 선임과 2020년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손경식 회장은 회장단 추대와 회원사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2년 연임하게 됐다. 김용근 상근부회장과 비상근부회장 20명, 감사는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신규 비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경총은 이날 총회에서 비공식기구인 회장단회의를 공식기구로 격상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을 의결했다. 경총은 “회장단회의가 비공식적으로 운영돼 결정 사항의 법적 효력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공식기구로 규정해 협회의 주요 정책사항과 총회·이사회 주요 의결 안건을 협의할 수 있도록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회장단회의는 회장과 상근·비상근 부회장이 참여한다. 신임 회장 후보 추천과 주요 경영·정책에 대한 의견수렴 역할을 한다.

손경식 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히 정립해 나가겠다”며 “경총 회장으로서 기업의 도전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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