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희 민중당 청년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전 예비후보는 “오렌지색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며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소수정당의 색인 주황색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오렌지색은 주황색과 다르다’고 말하는 태도만 봐도 안 위원장이 어떤 정치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9일 신당 명칭을 국민당이라고 정하고 당의 상징색을 주황색으로 정했다. 주황색은 원내정당인 민중당이 3년째 사용하고 있는 당색으로, 민중당에서는 “국민당이 당색을 가로챘다”고 반발했다. 민중당은 당색 결정을 두고 안 전 의원측에 대표 간 면담을 요청했으나 국민당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라며 “그런 일로 대표 간 면담은 불필요하다”며 거절했다.
전 예비후보는 “노력 없이 남의 것을 쉽게 뺏는 정치가 과연 새정치냐”며 “유명세 외에는 아무 감동도 없는 구태정치를 새정치로 포장만 하는 낡은 기득권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