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11일 종묘에서 가진 '신자유주의 공안탄압 분쇄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김대중 정권에 대해 전 방위적·총체적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단병호 위원장 등 지도부 5명이 삭발을 단행했다.

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0일 호텔롯데 교섭촉구 집회에서 노조가 해산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경찰은 폭력진압을 강행했다"며 "정부의 폭력진압은 지극히 계획되고 의도적인 노동탄압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위원장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 있을 때까지 단결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단위원장과 함께 삭발한 민주노총 유덕상 부위원장은 "죽느냐 사느냐의 투쟁"이라며 "결사항전의 자세로 끝까지 책임 있는 투쟁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후 사회보험노조, 호텔롯데노조 조합원 등 2000여명은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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