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녹색당과 시대전환 창당준비위원회가 ‘기본소득 국회’를 선언했다. 21대 국회에 진출해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선거연대를 한다는 구상이다.

기본소득당·녹색당·시대전환(준)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소정당·이색정당을 넘어 유니콘 정당으로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거둔 벤처기업을 뜻한다. 기본소득당·녹색당과 창당을 준비 중인 시대전환은 선거연대로 4·15 총선에서 원내에 진출하겠다고 예고했다. 국회에서 기본소득 논의를 촉발하기 위해서다.

참가자들은 “불평등이 심화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변화가 국민 대다수의 생존기반인 일자리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기본소득은 문제를 풀기 위한 필요조건임에도 공론장이자 입법기관인 국회는 아직까지도 국회 차원의 책임 있는 논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현재의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기본소득 선거연대 같은 정책 중심 연대가 필요하다”며 “당리당략과 국고보조금에 기댄 정당들의 이합집산이 아니라 정책과 전망을 중심으로 한 선거연대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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