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와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2차 촛불행진 준비위는 22~23일 서울 대학로와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2차 촛불행진’과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사회적 해결을 위한 ‘죽음의 경주를 멈추는 희망버스’ 일정을 함께한다고 6일 밝혔다.

2차 촛불행진은 8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같은날 오후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리는 ‘문중원 열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한국마사회 적폐청산 전국노동자대회’와 겹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대신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가 준비 중인 ‘죽음의 경주를 멈추는 희망버스’ 일정에 함께하기로 했다.

김수억 2차 촛불행진 준비위 공동소집권자는 “문중원 열사 또한 마사회 비정규직이자 특수고용 노동자였다”며 “비정규직이 일하다 죽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와 문중원 열사의 바람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투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부 일정은 추후 회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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