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최근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현장근로자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 주 부의장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명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안전을 지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는데요.

- 얼마 전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를 두고 한 말입니다. 이달 3일 여수산단 한 대기업 화학공장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죠.

- 고인은 탱크 내부에서 촉매 교체작업을 하던 중 촉매 덩어리가 쏟아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국회는 지난해 12월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을 처리했죠. 지난달 16일부터 시행됐습니다.

- 주 부의장은 “서울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위험의 외주화’라는 경종을 울리며 김용균법이 시행에 들어갔지만 한 달도 채 안된 상황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다”고 말했는데요.

- 그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설 명절상여금 아직 못 받은 아이돌보미들

- 일부 아이돌보미 노동자들이 설 전에 지급되는 명절상여금을 받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5일 공공연대노조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와 서비스 제공기관들은 국비 지급 지연과 홈페이지 개선으로 인한 시스템 구축 지연을 이유로 아이돌보미들의 명절상여금을 지연해 지급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명절상여금을 받지 못한 아이돌보미들이 있다고 합니다.

- 노조는 “노조가 확인한 결과 이달 3일 기준으로 명절상여금이 지급된 곳은 전북 군산시, 충북 제천시·단양군, 인천 연수구, 경기도 김포시, 대구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며 “명절상여금이 수백만원 되는 것도 아니고 설과 추석 각 40만원씩 연간 최대 80만원인데 이런 금액조차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부실한 행정이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최대한 빠르게 명절상여금을 지급하고 지급지연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대책을 수립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사 첫 단협 체결

-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노사는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본사 교육장에서 단협 조인식을 열었는데요. 2018년 7월 노조설립 이후 585일 만이라고 합니다.

- 노사는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보장(근로시간면제 3천800시간)과 노조활동으로 인한 인사 및 불이익 처분 금지를 포함한 104개 항목의 단협에 서명했는데요.

- 최원석 노조 위원장은 “노조가 없던 시절에는 오전 7시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주말도 없이 일하면서 수당도 제대로 못 받았다”며 “노조설립 이후 취업규칙을 개정해 공짜노동과 함께 관리자들의 상습적인 폭언이 사라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올해 임금교섭에서는 불공정한 초과이익성과금제도(OPI)를 개선하고 삼성에서 당당하게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덧붙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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