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광주은행지부
금융노조 광주은행지부(위원장 이성욱) 새 집행부가 경영참여와 견제를 강화해 직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부는 3일 오전 광주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지주사를 견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19대 집행부 취임식을 겸해 치러졌다. 지난해 11월 임원선거에서 이성욱 위원장이 조합원 53.9%의 표를 얻어 당선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였던 광주은행은 2014년 JB금융지주에 매각됐다.

이성욱 위원장은 “지주사는 2014년 광주은행과 상생협약 체결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19대 노조는 지주사의 주력계열사로서 광주은행의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지부는 지주사명 변경과 우리사주조합 운동을 한다. 이 위원장은 “단기성과와 실효성 없는 대내외적인 홍보효과만을 바라고 지역민과 직원의 민의를 외면하는 경영전략으로는 영속적인 은행을 만들 수 없다”며 “경영전략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 잘못된 정책에 대한 합리적 대안제시를 통해 광주은행이 영속할 수 있도록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밖에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 △직원과의 소통강화를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성과보상 제도를 정립하겠다”며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줄여 영업점은 오직 영업에 매진하고 본부부서는 창의적인 기획으로 효과적인 영업점 지원을 할 수 있는 업무 문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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