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는 3일 오전 광주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지주사를 견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19대 집행부 취임식을 겸해 치러졌다. 지난해 11월 임원선거에서 이성욱 위원장이 조합원 53.9%의 표를 얻어 당선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였던 광주은행은 2014년 JB금융지주에 매각됐다.
이성욱 위원장은 “지주사는 2014년 광주은행과 상생협약 체결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19대 노조는 지주사의 주력계열사로서 광주은행의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지부는 지주사명 변경과 우리사주조합 운동을 한다. 이 위원장은 “단기성과와 실효성 없는 대내외적인 홍보효과만을 바라고 지역민과 직원의 민의를 외면하는 경영전략으로는 영속적인 은행을 만들 수 없다”며 “경영전략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 잘못된 정책에 대한 합리적 대안제시를 통해 광주은행이 영속할 수 있도록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밖에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 △직원과의 소통강화를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성과보상 제도를 정립하겠다”며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줄여 영업점은 오직 영업에 매진하고 본부부서는 창의적인 기획으로 효과적인 영업점 지원을 할 수 있는 업무 문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