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 증가 폭이 역대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황과 구조조정에 시달린 조선업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명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천826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32만3천명 늘어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8%로 2018년과 같다. 상용 300명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천542만9천명으로 29만명(1.9%) 증가했다. 300명 이상 사업체는 283만5천명으로 3만3천명(1.2%)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만3천명(6.9%), 도매 및 소매업은 4만4천명(2.0%),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3만7천명(5.0%) 늘어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 폭은 고용부문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후 가장 크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복지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7천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만1천명(0.3%)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종사자 증가 폭은 2014년 11만7천명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업은 지난해 7월 1천명 늘어나면서 2015년 8월부터 시작한 감소세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5천명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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