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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김동명호 출항] “경사노위에 국한하지 않는 중층적 사회적 대화 활성화하겠다”
▲ 김동명(사진 왼쪽)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전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웃고 있다. 한국노총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에서 선출된 김동명 위원장과 이동호 사무총장이 28일 취임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겠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노정협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지금처럼 사회적 대화에 무게를 싣되, 지역과 업종별로 사회적 대화 틀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열사 묘역 참배 일정 생략
사무총국 이·취임식으로 임기 시작


김동명 위원장과 이동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사무총국 간부들과 위원장-사무총장 이·취임식을 열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노동열사묘역 참배 일정은 생략했다. 이·취임식에서 김주영 전 위원장은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최선을 다해 한국노총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부패·재벌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책연대협약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만드는 데 김주영 전 위원장이 많은 힘을 썼다”며 “순간순간 어려운 고민이 많았을 텐데 힘차게 한국노총을 이끌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국노총은 다음달 말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상임부위원장을 선출한다.

김동명 위원장 취임 첫 마디는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과 사회적 대화 활성화”


김동명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과 사회적 대화 활성화에 주목했다. 김 위원장은 “노조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원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을 들러리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층적 사회적 대화를 공약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노정협의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산별연맹마다 정부와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협의체를 구성해 일상적 대화로 신뢰를 구축하고 노동계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역 노사민정협의회를 활성화하는 등 중앙 단위 사회적 대화 테이블 외에 각종 채널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위원장의 구상은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꺼내 든 스웨덴식 사회적 대화 모델인 ‘목요클럽’과 맞닿아 있다. 목요클럽은 타게 에를란데르 전 스웨덴 총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재계와 노동계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발전방안을 논의한 사회적 대화 모델이다. 경사노위에 불참 중인 민주노총 역시 업종별·지역별 노정대화 틀을 요구하고 있다. 2019년 경사노위에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합의로 사이가 틀어진 양대 노총이 한국노총 새 집행부 취임을 계기로 관계를 회복한다면 사회적 대화의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다음달 4일 국회에서 열리는 ‘2020년 총선 불평등 양극화 해법찾기 노동·시민사회 대토론회’에서 만난다.

29일부터 사무총국 업무보고 받아
신임 사무처장에 박기영 노동노조 위원장 내정


김동명 위원장과 이동호 사무총장은 29일부터 사무총국 부서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챙긴다. 신임 사무처장에는 박기영 노동부유관기관노조 위원장이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간부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2005년 한국고용정보원에 입사해 2011년 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고용정보원지부 위원장에 당선했다.

김미영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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