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돌봄SOS센터가 시행 5개월 만에 돌봄서비스 제공 1만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구에서 돌봄SOS센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돌봄SOS센터는 총 1만10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보상담(기초상담 3천235건·단순안내 2천418건)에 이어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도시락 배달(2천32건)과 요양보호사·활동지원사가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요양(1천340건) 서비스 이용 빈도가 높았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하거나 병원에 동행하는 일상적 도움 같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복지 거점이다. 동주민센터 안에 설치·운영되며, 사회복지직·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인력 돌봄매니저가 배치된다.

서울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4~30일 돌봄SOS센터 이용자 1천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돌봄매니저가 친절했다”(95.7%), “서비스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91.7%), “서비스 재이용 의향이 있다”(90.3%) 등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는 올해 7월부터 8개 자치구에 돌봄SOS센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2021년에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한다. 기존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50세 이상 중장년 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서비스 비용 지원 대상도 기존 저소득층에서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시범사업 기간 동안에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주 이용대상으로 정하고, 서비스 비용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법적 저소득층에 한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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