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호텔 비인간적인 공권력투입에 대한 항의 시위와 롯데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가 각 노조 매점에서 롯데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롯데백화점 앞 공안탄압 집회에서 롯데제품 불매운동을 결의한 대전충남본부 소속 사업장 1백여개는 매점을 운영하는 노조들이 롯데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의를 모았다. 이에따라 대한이연, 과학기술노조 원자력안전연료지부, 산업평가원, 해양연구소지부 등이 우선적으로 매장에서 롯데제품을 철수시켰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단위사업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는 9월6일까지 롯데백화점 앞에 집회신고를 해놓고, 매일 단위노조별로 '먹지말고 사지말자! 롯데제품', '자지말자! 롯데에서', '놀지말자! 롯데월드', '이용말자! 롯데사이트', '쓰지말자! 롯데카드', '주고 받지말자! 롯데상품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 또 오는 14일에는 서울 상경투쟁을 벌이고 15일 대규모집회에 결합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8일 오후2시부터 3시간여동안 롯데백화점앞에서 집회를 갖고 소비자 권리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으로 진입을 하려하자 이를 막는 경찰병력과 대치했다. 백화점의 한 담당자는 이날 시위로 1억원가량의 매출을 손해봤다며, 분위기로 볼 때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도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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