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지부(지부장 문성호)는 11일 오후5시30분 대전시교육청에서 지회, 지부 집행간부 2백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공교육 위기극복과 단체협약승리 전진대회'를 갖고, 교육청에 단체협약 본교섭 등을 촉구했다.

문지부장은 단체교섭은 지역교육발전과 학교개혁의 기초를 세우는 중요한 과제라며 "조합원이 한마음이 되어 단체교섭 승리를 위해 나설 때 학교민주화와 학교개혁을 일구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앞으로 대전시 교육청이 현장교사들의 절실한 요구를 외면하지 않고,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하도록 팩스보내기, 단위학교분회 플랭카드 걸기, 소자보 붙이기, 단체교섭 방청 등 다양한 단체행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사 1,071명을 대상으로 '2차학교현장개혁과제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단체협약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설문에서 교사들은 근무연한을 현행 4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61.3%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25.4%가 현행대로'로 답했다. 또 교육부가 발표한 교직발전종합방안 중 총교원의 10%를 수석교사로 임명하겠다는 안에 대해 적극찬성과 찬성이 35.2%, 적극반대와 반대가 40.8%, 그저그렇다가 23.4%나 돼 학교 현장에서 논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무실형태에 대해 학년 단위교무실사용이 64.5%, 교과단위 연구실 27.4%, 단일교무실이 6.5%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또 대전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원연수에 대해 '다양한 연수프로그램 개발'이 40.1%, '교육비 교육청부담' 33.6%, '교사의 선택권보장'이 27.1%, '강사 선정과 수준'이 17.5%, '전문성을 고려한 연수대상자 선정' 16.4%로 개선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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