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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임금교섭 쟁점 ‘30분 잔업 복원’지부 “잔업 즉각 시행” vs 회사 “교섭 종료 후 TFT 꾸려 논의”
2019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최종태)가 13일부터 닷새간 시한부파업에 돌입했다.

13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18차 임금교섭 본교섭이 결렬됐다. 지부는 이날부터 15일까지 4시간, 16일부터 17일까지는 6시간 시한부파업을 한다. 신차협의를 포함한 모든 협의와 특근·잔업을 중단하되 교섭이 진행되면 정상근무한다.

노사는 지난달 10일 기본급 4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급 150%+100만원, 특별성과급 2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을 담은 임금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에 앞서 타결한 현대차와 같은 수준으로 임금합의안이 마련되면서 가결이 점쳐졌지만 조합원 56.1% 반대로 부결됐다. 지부는 같은달 18·19·24일 시한부파업을 이어 갔지만 회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쟁점은 2017년에 사라진 ‘잔업 복원’ 문제다. 노사는 2016년 주간연속 2교대(8시간+8시간) 근무형태로 변경하면서 물량보전과 실질임금 확보 취지로 30분 잔업에 합의했다. 회사는 이듬해 8월 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1심 판결이 나오자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잔업을 없앴다. 지부는 조합원들의 임금을 실질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즉각적인 잔업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잔업 관련 노사공동 TFT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회사는 18차 교섭에서 “교섭 종료 즉시 노사공동 TFT를 구성하고 2020년 3월말까지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문구 수정과 날짜 조정안을 추가안으로 제시했지만 지부는 구체적인 잔업 시행 날짜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지부 관계자는 “회사는 TFT를 꾸린 다음에 잔업 관련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고, 지부는 일단 잔업부터 한 뒤 부족한 부분은 TFT에서 협의하자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해진 파업 프로그램대로 하되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내용을 회사가 가지고 오면 성실하게 교섭하겠다”고 말했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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