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 10기 위원장-사무처장에 전호일(사진 오른쪽)·김태성 후보가 당선했다. <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10기 위원장에 전호일(48) 후보가 당선했다.

12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간 치러진 노조 임원선거에서 전호일-김태성(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가 당선을 확정했다.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 9만7천468명 중 7만4천84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76.8%를 기록했다.

이 중 기호 1번 전호일·김태성 후보조는 4만4천923표(60.0%)를 득표했다. 기호 2번 김경용·서정숙 후보조는 2만7천619표(36.9%)를 받았다. 무효표는 2천301표가 나왔다.

새 집행부의 핵심사업은 공무원연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8월까지 공무원연금을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2015년에 이어 5년 만에 공무원연금제를 다시 손본다. 전호일 후보조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공적연금 사수·강화를 위한 30만 총궐기투쟁을 공약했다. 전호일 당선자는 “예상되는 정부의 연금개악에 맞서 공적연금 사수·강화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대정부 교섭과 지부의 단체교섭, 그리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통해 공무원노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0기 임원의 임기는 3월1일부터 2년이다.

한편 김주업 9기 위원장은 올해 4월 총선에서 광주지역 민중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 10일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상원 수석부위원장이 다음달 말까지 위원장직을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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