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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 지상중계-상호토론] “전 지역에 상담소 설치” “50명 조직활동가 채용” 1노총 되찾는 방안 놓고 상대 공약에 ‘날 세워’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대표위원 김상수 사립대노련 위원장)가 주최하고 <매일노동뉴스>가 주관했다. 좌석배치와 답변순서는 사전에 추첨으로 결정했다. 각 후보조의 출마의 변을 시작으로 사회자 공통질의와 상호토론·돌발질문으로 순으로 이어졌다. 후보자에게 던진 5개 공통질의 문항은 사전에 알렸다. 두 후보조의 주요 정책과 공약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다. 상호토론은 후보자가 주도해 상대진영 후보와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후보자 주도로 공약을 심층 분석하고 검증하는 자리였다. 돌발질문은 평소 생각과 순발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사회는 연윤정 매일노동뉴스 편집부국장이 맡았다. 기호 1번 김만재-허권(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와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와 1노총 위상 회복을 위한 조직사업의 방향, 2020년 4월 총선과 2022년 대선 방침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 현장을 지상중계한다.<편집자>


▲ 정기훈 기자

사회 :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시작하겠다. 출마한 이유부터 밝혀 달라.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한국 사회 노동이, 한국노총이 위기다. 소득주도 성장이 후퇴하고 있다. 노동을 둘러싼 엄중한 정세 앞에 한국노총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다. 한국노총이 1노총 지위를 빼앗겼다고 한다. 이제 한국노총 스스로 돌아봐야 할 시간이다. 한국노총이 노동운동 이념과 운동기조를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 기업별노조체제 고착화로 노동운동 발전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기업별노조의 기득권 중심 이익요구가 노동운동의 확장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현장성을 상실한 의사결정 과정의 문제, 투쟁력이 담보되지 않는 협상의 한계, 그리고 투쟁력의 저하. 한국노총 위기를 조직 숫자경쟁 정도로 생각해서는 극복할 수 없다. 노동운동 기조와 이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산별운동에 대한 새로운 고찰,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원칙, 의사결정 과정의 민주성 확보가 중요하다. 더 아래로, 더 노동자가 필요한 곳으로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 이탈리아 정치가 그람시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낡은 것은 여전히 죽지 않고 새것은 오지 않고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말이다. 한국 사회 대개혁을 주도하고 새로운 한국노총을 만들 열망으로 김만재 위원장 후보와 함께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했다. 한국노총을 혁신과 소통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노동존중 사회를 말했지만 빈곤한 철학과 의지 부족으로 폐기될 운명에 처했다. 우리가 바랐던 노동존중 사회는 무한경쟁과 시장만능주의를 넘어 노동자를 중심에 놓고 새 판을 짜 보자는 요구였고, 염원이었다.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그 길을 주도하기 위해 새로운 한국노총을 만들려고 출마했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누구든지 믿고 찾아오는 한국노총을 만들겠다. 잃어버린 조직과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플랫폼 노동자·특수고용 노동자·권리 사각지대 노동자들. 또 노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아픈 비정규직. 그런 노동자의 의지처가 돼 주고 지지를 획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50명 조직활동가를 채용하고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건설을 제시했다. 소통하면서 겸손한, 정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과거에 우리는 굉장히 투쟁적인 투사형 지도자도 가져 봤고 전문성 있는 정책에 뛰어난 지도자도 가져 봤다. 지금은 불확실성이 많은 시대다. 사회 문제가 굉장히 복잡다단하다. 한 개인 역량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런 지도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개인의 문제해결은 개인의 출세와 이기심으로 잘못되는 일이 있다. 그래서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의 힘을 하나로 만들어 내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노동은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다. 문제제기자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풀어 가는 주체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지난해 집배원 과로사 철폐를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투쟁을 해서 당당히 승리를 쟁취했다. 그 원동력은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의 신뢰 그리고 강한 단결력이었다. 대정부 투쟁에서 승리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1노총 위상을 되찾는 것은 물론 지역본부와 산별연맹의 산적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 한국노총의 힘은 강력한 투쟁력과 조직력에서 나온다. 기호 2번 김동명과 이동호는 한국노총 조직 내에 현장활동가를 배치하겠다. 조직화만큼은 한국노총에서 확실하게 챙기겠다.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도 한국노총에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를 설립하겠다. 노조활동을 구속하는 전임자 문제·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차별해소, 임금손실 없는 노동시간단축을 비롯한 지역과 산별의 긴박한 현안을 확실하게 해결하겠다. 강력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모두 갖춘, 믿을 수 있는 후보 기호 2번 김동명과 이동호에 맡겨 달라. 흔들리는 한국노총을 바로잡고 현장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한국노총의 새 역사를 쓰겠다.

‘문재인 정부와 정책협약 파기’ 입장 따진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준비된 후보라더니 왜 대답 유보하나”


사회 : 이제 진검승부다. 위원장 후보 상호토론 시간을 갖겠다. 위원장 후보가 주도권을 가지고 상대 위원장 후보나 사무총장 후보에게 질의하면 된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상호토론 시간이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에 질문하겠다. 유세 현장에서 ‘우리 염원을 담은 정책협약이 무력화됐다’며 ‘더 이상 정책협약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평소에도 문재인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지적하면서 정책협약 파기를 주장한 것으로 기억한다. 입장 변화가 있나.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정책협약 내용은 한국노총 미래전략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다. 이것을 포기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정책협약·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협약·보수야당과의 정책협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자체를 우리가 부정할 문제는 아니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문재인 정부와의 정책협약 파기 여부를 묻는 것이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함께 결정할 문제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준비된 후보라고 이야기하면서 상당히 유보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 조합들은 정책협약 파기 여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명쾌하게 밝혀 달라.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분명한 것은 지금 한국노총이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프레임에 좌충우돌해서는 안 된다. 한국노총이 바로 선다면 정책협약이 아니라 정책협약 할아버지라도 파기할 수 있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의지와 가치의 문제다. 할아버지까지 파기하지 말고 정책협약에 대해서만 정하면 된다. 대략의 생각은 알겠다. 다른 질문을 하겠다. 한국 제조업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29.3%를 차지하고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2011년부터 세계 공동화와 공급과잉으로 경기침체와 투자부진이 가중되고 있다. 한계기업과 좀비기업이 생겨나며 지방 중심으로 기업의 파산과 회생 증가 속도가 지난해부터 가파르다. 최근 네이버나 한국지엠·LG유플러스 등 기업분할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조정이 노동자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기업분할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조정이 노동자나 노동조합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이 뭐라고 생각하나.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기업분할은 하도급을 양산하고 대기업이 분할을 통해 고용불안을 야기시킨다는 관점에서 잘못됐다. 과거 법인분리를 많이 한 기업이 지금 통폐합을 하는 곳도 있고 여러 상황에 맞춰 할 수 있다. 기업분할이 조합원 고용불안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기호 1번) 김만재 후보는 기업분할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다소 부족한 것 같다. 기업분할 제도는 단체협약을 무력화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고용불안을 야기한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그래서 반대하는 거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반대하더라도 정확한 관점과 이해를 가지고 반대해야 한다. 어떤 사안에 대해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제조업 같이하지 않았나.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사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꿰뚫어 봐야 반대 입장을 관철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여러 문제에 대해 (기호 2번) 김동명 후보보다는 더 잘 알고 있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저는 부족하기 때문에 현장과 늘 소통한다. 다른 질문을 하겠다. 1노총 지위 회복을 모든 후보가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데, (기호 1번) 김만재 후보는 조직화를 위한 지역상담소 설치를 공약했다. 강원도를 예로 들면서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겠다고 했다. 노동운동 자주성 확보를 내걸면서 예산지원을 받겠다는 것은 모순이다.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지자체 지원만 가지고 하지 않겠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과거 정부가 국고보조금, 법에 보장된 것도 한국노총에 지원하지 않아 고생했다. 자주성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에서 지원받는 예산은 지속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동의한다. 자주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일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지금껏 자주성과 주체적 역량을 기반으로 조직운영을 했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기호 1번) 김만재 후보가 자주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지원받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이 자주성 훼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점을 점검해 달라는 뜻이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명심하겠다. 제가 가진 원칙과 소신은 분명하다. 걱정해 줘서 고맙다.

▲ 정기훈 기자

“근심위 연다고 타임오프 문제 풀리겠나”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한국노총 명운 걸고 총파업해야”


사회 :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상호토론 부탁한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기호 2번) 김동명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현실화를 위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심위)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이 문제를 그렇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보나.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근심위에서 구간을 확보하든, 시간을 늘리든 어느 정도 합의는 할 수 있다고 본다. 근본적으로 노조 전임자임금은 노사자율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타임오프 문제는 한국노총 명운을 걸고 총파업 투쟁을 통해, 전국적 투쟁력을 바탕으로 풀어야 한다. 대화만 가지고 근심위에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호 2번) 이동호 후보에게 묻겠다. 50명의 활동가를 채용하고 한국노총 상근자의 절반을 현장으로 내려보내겠다고 공약집에서 밝혔다. 현재 상근자가 100명 정도인데, 50명을 내려보내면 그들의 생활이나 주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활동가 채용에는 예산이 필요하다. 사무총장은 예산을 관장한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필요 없는 예산항목을 없애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면 된다. 7억원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역본부 의장과 상의해서 추진하겠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사무총국 간부 50%를 지역으로 보낸다고 하면 한국노총 일은 누가 하나. 지역으로 가는 간부들 생활안정 문제도 담보 안 돼 걱정된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내 이야기는 한국노총 직원을 파견한다는 게 아니라 새로 채용하겠다는 이야기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공약집을 보면 두 가지 모두 써 있다. 그걸 보고 하는 이야기다. 자기 공약에 대한 내용도 정확하게 인식 못하는 것인가. 이번에는 (기호 2번) 김동명 후보가 답해 달라. 버스운송사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특히 서울시의 경우 버스노동자 생존권 위협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핵심이 뭐라고 생각하나.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핵심은 중앙정부가 공공성 확보를 위해 버스운송사업에 예산을 지원하느냐 안 하느냐다. 지난 (자동차노련) 투쟁을 통해 지원의 길을 열어 놨다. 법으로 보장하는 게 핵심이다. 단기적으로 요금인상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중앙정부가 버스의 공공적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지원 통로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법제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운수업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운행하면 생존권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버스 1대당 7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무조건 정부에만 의존해서 되겠나. 그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무엇이든 다 지원해 줘야 한다는 맥락과 다르지 않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공격을 하려면 내 이야기를 정확히 이해하고 공격하라. 모든 것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그런 생각은 안 한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서울시에 65개 버스회사가 있다. 30개로 통폐합하려고 한다. 적자가 나는 노선을 기피하는 현상도 있고 이익 분배 역시 공정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노조가, 한국노총이 정확히 진단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호 2번) 이동호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의료산업 인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평균 근속연수가 길지 않다. 주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의료와 관련한 부분은 공약집에 나오듯 의료민영화 저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핵심이다. 인력수급과 근속연수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팩트체크를 못했다. 논의해서 추후 대책을 세우겠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평균 근속연수가 5.5년도 안 된다. 이직률이 꽤 높다. 근무시간에 대한 급여정산도 제대로 못 받는다. 교대제 개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교대제 개편을 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 힘들고 과로하다 보니 간호사 이직률이 높다. 결혼해서 애 낳는 것도 번호표 뽑아서 순서별로 한다. 이런 노동의 적폐들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호 2번) 김동명 후보가 답해 달라. 일동제약 조합원이 몇 명인가.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300명 정도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그런데 선거인을 11명이나 배정받았다. 우리 규약상 2천200명은 돼야 선거인단을 11명 정도 배정받는다. 어떻게 된 일인가.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여성할당제 문제가 있었다. 선거인 배정은 규약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선거법 위반이나 운동적으로 부도덕한 문제가 있다면 다른 쪽으로 문제제기를 하라. 한국노총 선거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된 것이다. 제가 개입한 바 없다. 화학노련은 위원장이 선거인을 어디에 배정하라 지시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여성할당제 때문에 그렇다니. 다른 곳도 여성사업장이 많다. 일동제약에만 이렇게 많이 배분한 것은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상식 여부를 떠나 규약상 어떤 문제도 없다는 점 다시 한 번 말하겠다.

김주영 집행부 평가에서
노동부 노조조직현황 발표 팩트체크까지
사무총장 후보들의 칼과 방패는?


사회 : 사무총장 후보 상호토론 시간이다. 사무총장 후보는 상대 위원장 후보나 사무총장 후보에게 자유롭게 질의하면 된다. 시간은 10분이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에게 상호토론 부탁드린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공공정책 평가와 입장에 대해 (기호 1번) 김만재 후보에게 묻겠다. 현 정권은 초기와 달리 노동정책에서 후퇴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런 정책이 가장 빨리 반영된 곳이 공공부문이다. 호봉제 폐지와 직무급제 도입·임금피크제 개선·경영성과급의 평균임금 반영·공무직 처우개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노동계 위원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경영평가를 개선해야 한다. 대정부 투쟁이 바탕이 돼야 한다. 후보가 생각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답변할 내용을 질문에 다 담았다. 임금피크제야말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잘못된 제도라고 생각한다. 노동자 이름으로 철폐해야 한다. 직무급제를 보면 룰을 정해 놓고 절대평가도 아닌 상대평가를 한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임금피크제의 경우 일은 똑같이 하면서 임금을 덜 준다. 부당하다는 것은 다 안다.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나 정부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이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임금피크제를 담은 단협을 무력화해야 한다. 공공부문에서는 다 단협으로 다룬다. 단협을 바꾸는 데 총체적 전선을 펼쳐야 한다. 본인들이 맺은 단협은 그대로 두면서 나보고 정부와 싸우라는 것인가.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알겠다. 임금피크제도 그렇고, 직무급제도 기재부에서 강하게 밀어붙여서 사달이 난 것이다. 이것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노동계 위원들이 들어가 막아야 하는데 지금은 기재부가 위원들을 전부 추천한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위원 1명을 넣고 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직무급제를 노동자 이름으로 어떻게 폐지시킬 것인가, 이것을 어떻게 결의하느냐가 중요하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3년간 역할을 했다. 현 집행부를 평가해 달라.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대정부 투쟁과 현장 요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200만 조직화는 높이 평가한다. 우리가 지향할 과제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알겠다. 200만 조직화 사업을 실현한 것 분명한 성과다.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업종별위원회를 만든 것도 높이 평가한다. 투쟁과 협상이라는 양 날개로 날아야 하는 한국노총이 투쟁의 깃발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 점은 분명히 있다. 조합원 목소리가 소외된 결정으로 현장에서 한국노총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통합된 한국노총을 만드는 것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다. 한 가지 더 묻겠다. 연설할 때 1노총 지위 추락의 책임이 똑같이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책임이 있고 어떻게 할 것인지 간단히 말해 달라.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기호 2번측은 김주영 위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 고용노동부가 어떤 자료인지 모르겠지만 (한국노총이) 2노총이라고 발표했다. 팩트체크를 하고 부당하다면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다수 지역본부 의장들과 산별 위원장·집행 간부가 지적했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답변할 기회 좀 달라. 질문하고 답변 자르는 것은 상호 존중하는 토론이 아니다. 총체적인 반성부터 해야 한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정규직 중심으로 운영을 했다. 사내하청 노동자와 비정규직을 끌어안지 못했다. 지역활동에서도 산별에서도 그 문을 열지 않았다. 우리(금속노련)는 사내하청 노동자를 일반노조로 만들고 조직하고 있다. 다시금 재도약해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누가 잘못했느냐의 문제는….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내 말은 노동부 발표가 맞다고 인정하느냐, 아니냐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발표 내용이 그렇게 중요한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1노총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준비하고….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그 발표 하나로 100만 조합원 자존심이 엄청 상했다. 한국노총 집행부가 팩트체크를 하고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냈어야 한다. 그게 한국노총 집행부 역할이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김주영 위원장이 제대로 항의하지 못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노동부는 매년 (조직현황을) 발표한다. 우리가 반성할 것은 1노총에 그동안 안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지금 와서 발등에 불 떨어진 것처럼 생각하는데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 정기훈 기자

여성조합원 위한 공약은?

사회 :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가 주도하는 상호토론 시간이다.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 (기호 2번) 이동호 후보가 잘못 말한 부분이 있다. 팩트체크를 하겠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공공기관위원회가 설치돼 있고, 노동계 위원으로 노조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공익위원에 대한 노동계 추천권이 없는 것이 문제다. (기호 2번) 김동명 후보에게 질의하겠다. 2018년 12월 현재 한국노총 여성조합원이 18만1천명이다. 그런데 공약에 여성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다. 여성권익을 무시한 것은 아닐 텐데 의아스럽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그런 질문은 충분히 예상했다. 답변하겠다. 우리 사업장(일동제약)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승진체계가 같다.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 알겠다. 공약에 없어서 여성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지적한 것이다. 금융노조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산별교섭에서 합의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 모성보호 조항으로 만 10세 이하 자녀 육아 여성노동자는 인사시 집과 가까운 지역에 최우선 배치하는 것을 노력하기로 했다. 임신한 여성은 1일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를 둔 직원은 3월 한 달간은 오전 10시에 출근하도록 했다. 배우자 유산·사산시 2일 휴가 만들었다. 다태아 출산시 육아휴직을 추가하는 등 여러 여성공약을 만들었다. 여성공약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 (기호 2번) 김동명 후보가 공약에서 파탄 난 정책협약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정치방침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정권에 묻겠다고 하고, 조합원 총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하겠다고도 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파탄 났다고 한 것은 강경하게 표현한 것이다. 재검토다. 문재인 정부에 (정책협약 이행 여부를) 충분히 물어보겠다는 것이 재검토다.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은 조합원 총의를 모으고 거기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 방향 측면에서 김만재 후보의 말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 갑론을박하지 말자. (기호 2번) 김동명 후보께 다시 묻겠다. 산업고용 부분을 언급하면서 비대면고객이 줄어 금융산업이 위기라고 말했다. 정확히 알아야 한다. 금융노동자 노동시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대한민국 연평균 노동시간을 1천800시간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 노동시간은 연 2천100시간이다. 금융노동자는 2천500시간을 일한다. 산술적으로 러프하게 계산하면 2만5천명에서 3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측과 경제 관료들이 비대면거래가 줄어드니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논리에 밀리지 않길 바란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제가 언제 정부 입장에 동조했나. (기호 1번) 허권 후보는 지금 금융산업이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 우리 노동자들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상황이라고 본다. (기호 2번) 이동호 후보에게 묻겠다. 사무총국 인력 절반을 조직사업에 배치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나머지 절반으로 사무총국 운영이 저해되지 않느냐는 질문인데, 파트별로 사무총국 인력을 최소화하고 그래도 부족한 인력은 채용하겠다.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 (기호 2번) 이동호 후보는 은산분리 완화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기호 1번) 허권 후보 주도 토론시간에 미안하지만 금융산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나중에 의견수렴을 하러 가겠다.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 산업자본은 은행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했는데, 현 정부가 33%까지 보유하도록 하면서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시간 초과로 마이크 꺼짐).

사회 : 마무리 발언 시간 드리겠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 : 잘못된 적폐를 해소하는 데 타협하지 않겠다. 민주주의 정의를 실천해 내겠다. 한국노총 현장 신뢰회복이 가장 기본이다.

기호 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 업종별 책임부위원장제를 실천하겠다. 한국노총 사무처에 정책과 집행을 아우르는 업종별 집행체계를 만들어 지원하겠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 :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임기가 끝났을 때 김동명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

기호 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오로지 조합원을 위한 길을 걷겠다는 김동명 후보의 진심 때문이다. 한국노총 자존심을 되찾고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1노총 위상을 재확립하겠다.

김미영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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