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주최로 8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노사정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기훈 기자>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노총에 사회적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노사정 대표자들은 “사회적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문성현 위원장과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포함해 노사정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 해는 우리나라가 사회적 대화가 가능한 사회인지 아닌지 판가름 내야 한다”며 “숫자가 늘어서 1노총이 됐다고 하는데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를 할지 말지에 대해 응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대화 결과를 국회로 넘기니까 정쟁으로 사회적 대화를 뭉개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를 무시하는 대한민국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오늘날 노사관계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자기 생각만 옳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무책임한 자세는 시정돼야 한다”며 “경사노위가 노사정 대타협을 이룩하는 중요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갑 장관은 “지난해 우리 노사정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탄력근로시간제 제도개선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에 합의했다”며 “모든 것은 중층적 사회적 대화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노사정이 모이는 곳에) 참가하는 마지막 공식자리가 될 것 같다”며 “노사정이 서로 입장을 이해하면서 대한민국이 발전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노동자들이 해고 불안과 산재 없는 일터에서 일하면 좋겠다”며 “땀 흘려 일한 노동자가 정당한 대가를 받는 2020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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