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성바오로병원지부(지부장 고승희)가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카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성바오로병원의 노조는 그동안 임단협에서 임금 15.2%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연봉제 도입 철폐 등을 주요하게 요구해왔다. 그러나 병원(원장 김기순)측은 연봉제 도입은 않기로 한 반면, 임금은 8%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노사간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여오면서 끝내 11일 새벽 교섭이 결렬, 이날 새벽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그밖에 노조가 △유니온샵 △인사위 노사동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25명) △간호사는 교대근무자 인수인계 시간 인정 등을 요구한 반면 병원측은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바오로병원지부는 "이미 타결된 카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수준에 맞춰달라는 것 뿐인데, 병원측은 임금 9% 인상과 카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수준에 맞추라는 지노위 조정안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카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지부들은 평균적으로 △임금 11.7%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유니온샵 △교육시간 확보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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