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위원장은 대법관 출신 김지형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가 맡는다는 소식입니다.

-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측에 내부 준법감시 제도를 주문했는데요.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됩니다.

- 진보 성향인 김지형 전 대법관은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삼성전자 반도체질환 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 냈는데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장을 지내는 등 사회적 갈등 해결에 두각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 김 전 대법관의 준법감시위원장 내정 소식에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그는 2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간담회 소식을 알렸습니다. 9일 법무법인 지평에서 위원장 수락 배경과 위원회 구성·운영방향 등을 설명한다고 하네요.

민중당 “아차산 청와대 폭력적 응대 사과해야”

- 민중당 당원들이 신년 해맞이 산행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석방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민중당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대응과 관련해 “폭력적이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민중당은 2일 “문재인 대통령 아차산 산행 당시 성치화 민중당 중랑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배제 이유가 무엇인지 물으며 항의한 뒤 청와대 관계자에 의해 제지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원내정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공개적 질의와 호소에 폭력적으로 응대한 청와대에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는데요.

- 지난 1일 민중당 당원들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를 빛낸 의인들과 함께 서울 아차산에 오른 문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들은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하라”고 외쳤습니다. 경호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청와대 관계자가 다가와 당원 중 한 명인 성치화씨의 입을 막는 듯한 행동을 취했는데요.

- 민중당은 “당시 성 후보는 주황색 점퍼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어깨띠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명백히 후보 신분임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공당의 예비후보 입을 틀어막으면서 폭력적으로 제압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대통령 산행 일정 사전유출 의혹에 대해 민중당은 “성 후보뿐만 아니라 민중당 거의 모든 예비후보가 지역구와 가까운 산을 찾았다”며 “문 대통령과의 조우는 우연의 일치였을 뿐 사전에 어떠한 기획도 없었다”고 밝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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