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경제 상생도약과 남북관계 개선,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재계와 정부 인사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새해에 우리가 이뤄 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도약”이라며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상생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경제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민간의 노력에 신산업 육성, 규제혁신을 비롯한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지면 올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열망으로 반드시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 낼 것”이라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북미 간 험악한 말과 행동이 오가는 상황에서 중재자 또는 촉진자로 입지가 좁아졌지만 적극 행동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새해 확실한 변화의 시작으로 검찰개혁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권력기관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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