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 1만4천124개를 선정했다. 정부는 재직자와 실업자를 구분했던 기존 내일배움카드 사업을 국민내일배움카드로 통합했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제도시행 첫해인 올해 신기술 분야와 청년을 위한 과정이 대폭 늘어났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분석·클라우드 같은 신기술 분야 훈련과정이 지난해 상반기 187개에서 455개로 급증했다. 정보보안 시스템 전문가 양성과정과 은행권 공동 공개플랫폼을 활용한 금융기술(핀테크) 개발자 양성과정을 포함한 67개는 취업률이 70% 이상이다.

청년이 선호하는 과정도 늘어났다. 게임·홍보(마케팅)와 다중매체(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분야 훈련과정이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상반기 4천992개였던 재직자 훈련과정은 7천425개로, 140시간 미만 단기과정은 4천701개에서 6천998개로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노동부는 부실훈련을 예방하기 위해 부정행위가 발생한 과정 61개, 성과가 낮은 과정 802개를 담당한 훈련기관을 퇴출했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신기술 분야 훈련과정을 계속 확대하고 성과 중심으로 교육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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