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용균 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 노동자가 지난해 12월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했지요.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태국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프레용 자이분의 아버지 몰미 자이분씨를 만났습니다.

- 고 프레용 자이분씨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양주 대아산업개발 옥외작업장 컨베이어벨트에서 이물질 선별작업을 하다 벨트에 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 김용균씨처럼 말이죠.

- 회사측은 “민사상 책임을 지겠다”며 3천만원의 위로금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몰미 자이분씨는 “아들은 사람이지 개가 아니다”며 “한국 사람이 죽었어도 그렇게 할지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죠. 하루빨리 자식의 유골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 새해에는 부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사무총장 후보 출마

-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 차기 한국노총 임원선거에서 사무총장 후보로 나섭니다.

- 허권 위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다동 노조사무실에서 <매일노동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는데요.

- 한국노총은 이날 입후보등록을 시작으로 27대 임원선거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입후보등록은 1월3일까지입니다.

- 같은달 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대회가 열리는데요.

- 금융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19년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 임원선출 선거인 450명을 확정했는데요.

- 허권 위원장은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러닝메이트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 “비례정당 창당 반대”

-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비례정당 창당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30일 공개했습니다.

- 준연동제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대응으로 더 많은 비례대표 확보를 목적으로 비례정당을 창당하는 것에 대해 국민 61.6%가 반대했고요. 찬성은 25.5%에 그쳤습니다.

-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언한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반대가 다수였는데요.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반대(43.9%)보다 찬성(45.4%)이 살짝 높았습니다. 보수층(찬성 50.8% vs 반대 35.5%), 60대 이상(66.9% vs 24.6%), 대구·경북(63.1% vs 28.8%), 부산·울산·경남(62.1% vs 17.7%)에서 반대가 높았네요.

- 특히 광주·전라(반대 67.1% vs 찬성 16.4%)와 40대(67.6% vs 26.3%)·진보층(72.7% vs 11.2%)·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7% vs 11.8%)에서 반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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