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기고 전문매체인 <신디케이트 프로젝트>에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 내는 평화-한반도 평화 구상’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게재했다. <신디케이트 프로젝트>는 전 세계 157개국 508개 언론사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는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며 “2017년 저는 베를린에서 북한을 향해 평화메시지를 전했고 이에 호응한 북한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물꼬가 트였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북한은 여전히 마음을 다 열지 않고 있다”며 “다행인 것은 북미 정상 간 신뢰가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 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동에 행동으로 화답해야 하고 국제사회가 함께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실무협상과 3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들어진 평화의 물결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까지 줄기차게 흐를 것”이라며 “남북한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에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만큼 국제사회가 호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행동이 계속되면 서로를 더 필요로 하게 되고 결국 평화가 올 것”이라며 “더 자주 평화를 이야기하고, 평화로 가면서 서로의 생각을 모두 꺼내 놓고 이것저것 행동해 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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