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노사(노조지부장 한은정, 원장 현진해)간 임단협이 10일 저녁 타결됨에 따라 노조가 지난 7일부터 벌여온 파업을 철회했다.

10일 이 병원 노사는 총액대비 임금 9.5%인상안에 합의했으며 비정규직도 동률 적용키로 했다. 또 노조의 핵심요구였던 인력충원과 관련 병원측은 간호사 100명, 비정규직중 일부 정규직화 등으로 219명을 정규직 채용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4년이상 근무한 21명은 조인식 직후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1년이상 4년미만인 89명은 채용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정규직 채용된다.

이밖에도 △연봉제 2년유예 △안산병원 감염관리사 채용 합의 △약제과 전원 고용보장 등에 노사가 합의했다.

노조측은 "임시직 충원이 늘고 있던 가운데, 일부나마 비정규직원들을 정규직화하고 인력충원에 합의한 것이 성과"라며 "파업을 통해 그간 위축돼 있던 조직력을 살려낸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지부는 10일 타결이후 밤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으며, 대의원대회를 통해 추인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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