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임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죠. 삼성은 사과문까지 냈는데요.

- 이런 가운데 삼성의 사과는커녕 아무런 대답도 못듣고 외롭게 투쟁하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 계열사에서 노조설립을 시도했다가 해고된 김용희씨인데요. 서울 강남역사거리 한복판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22일로 196일째를 맞았습니다.

- 26일이면 김씨가 CCTV 철탑에 오른 지 200일이 되는데요. 다리를 제대로 펼 수 없는 비좁은 공간에서 더위를 견딘 김씨는 이제 추위와 사투 중입니다.

- 그는 1982년 삼성정밀주식회사 시계사업부에 입사한 뒤 90년 삼성그룹 경남지역노조 설립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고난이 시작됐는데요. 노조설립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회사간부에게 납치를 당하고 각종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다 해고됐죠.

- 법적 공방 중 93년 삼성물산으로 복직했던 김씨는 “소송취하서를 작성하면 계열사에 1년 근무 뒤 원직복직을 시켜 주겠다”는 회사 약속을 믿고 따랐는데요. 삼성건설 소속으로 러시아에서 일하고 왔지만 회사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삼성을 상대로 한 기나긴 싸움의 여정이 시작됐다네요.

- 고공농성 200일이 되기 전에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은 하루빨리 김씨에게 사과하고 그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금연구역에서 흡연

- 최근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카페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이 카페에서 흡연하다 손님들의 항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 21일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금연구역에서, 국민이 옆에 있는 곳에서 버젓이 불법을 자행했다”며 “전자담배쯤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나 국민을 대하는 의식 수준을 확실히 보여 준 행동”이라고 비판했는데요.

- <뉴시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 카페에서 전자담배를 흡연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카페는 금연구역으로, 자리에서 흡연을 하던 김 의원은 카페 손님에게서 항의를 받고 가게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이어 “국민이 준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평소 사사로운 것부터 솔선수범하고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위치”라며 “국민은 법 안에서 지키는데, 국민이 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법 위에 있듯이 행동해서는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김준연 대한산업보건협회장 재선출

- 대한산업보건협회가 지난 19일 오후 대전 KT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 3년의 대한산업보건협회장으로 김준연 회장을 다시 선출했다고 알렸습니다.

- 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 김준연 회장은 최수홍 전 대한산업보건협회장이 임기 중 별세하면서 올해 3월 보궐선거로 당선돼 회장직을 수행했습니다.

- 그는 경영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고 사업 역량 고도화·미래성장 동력 확보, 노사가 함께하는 행복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 김 회장은 “산업보건 전문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며 “국민적 안전보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어떻게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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