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뽑은 내년 경제이슈 1위는 ‘청년실업·고용문제’였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는 4위에 올랐다.

서울연구원은 ‘2020년 주요 경제이슈’ 정책리포트를 22일 발표했다. 서울지역 표본 1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4~22일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년 경제이슈(1순위)는 청년실업·고용문제가 28.0%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 경기(9.9%), 소비심리·내수경기(7.7%), 주 52시간 상한제(6.8%), 소득양극화(6.3%), 생활물가 상승(6.2%)이 뒤를 따랐다.

1~3순위 합계 결과를 보면 청년실업·고용문제(49.6%)가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시민들이 그만큼 일자리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어 부동산 경기(28.7%), 생활물가 상승(20.6%), 주 52시간 상한제(20.5%), 소득양극화(18.5%), 소비심리·내수경기(17.9%), 저출산·고령화 문제(17.4%) 순이었다.

대다수 서울시민은 경제가 내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3개 경제이슈 중 개선전망이 기준치(100점)를 넘은 것은 4차 산업혁명 대응(102.9점) 1개에 그쳤다. 에너지 정책(95.3점)과 청년실업·고용문제(90.7점), 남북경협(88.6점), 주식시장(87.3점) 전망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54.8점으로 개선 가능성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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