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광역시와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노동존중 인천특별시대 실현과 노사관계 발전, 비정규직 차별해소, 고용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인화 인천본부장은 지난 20일 오후 송도 미추홀타워 대회의실에서 ‘2019년 노정 정책협의 협력 선언식’을 열고 선언문에 서명했다.

지자체와 민주노총 지역본부 간 정책협의 협력 선언문을 도출한 것은 올해 5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다. 인천시와 인천본부는 4월25일 첫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민주노총이 제안한 19대 요구안과 42개 세부정책 과제를 놓고 정책협의를 했다. 현재 노동정책 전담부서 설치와 민관 협력 미조직 노동자 상담·권리구제 인프라 구축 등 5개 과제는 시행 중이다.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와 인천의료원 나눔병실 요양보호사 직접고용, 건설현장 개선 과제 관련 노정 정례 협의 등 11건은 협의가 끝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양측은 버스준공영제 공공성 강화와 버스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미추홀콜센터 비정규직 직접고용, 제대로 된 인천사회서비스원 설립을 비롯한 25건에 대해서도 협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정책협의를 토대로 비정규직 보호, 근로조건 유지·개선, 생활임금 확대, 산업안전 등 노동 친화적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선언문에 담았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의료·사회·서비스 분야 공공성을 강화하면서 민간부문을 견인하기로 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노동정책 불모지였던 지자체에서 최근 몇년간 서울과 경기도를 필두로 노동정책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인천의 노정협의도 과거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노정관계를 탈피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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