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일재단
LH한국토지주택공사 노사가 전태일재단의 풀빵나눔 사회활동가 지원사업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재단은 전태일 열사가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나눠 주던 정신을 기려 2016년부터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재단은 매년 심사를 거쳐 사회단체에서 상근하거나 상근에 준하는 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에게 1인당 100만원을 전달한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단에서 열린 '풀빵나눔 사회활동가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에는 이수호 재단 이사장과 최현준·채성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공동위원장, 하승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노사협력처장·김숙진 공공노련 대외협력1실장 등이 참석했다.

채성진 공동위원장은 “직원들이 성과급을 반납해 만든 상생연대기금을 노사가 공동관리하고 있는데 공공노련의 제안을 받고 노사가 뜻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현준 공동위원장은 “전태일 열사 뜻에 따라 어려운 노동자들의 연대에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수호 이사장은 “노동운동단체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 중 최저임금 수준도 안 되는 급여를 받고 뜻을 이어 가는 사람이 많다”며 “전태일의 마음이 차갑고 어려운 연말에 그런 분들에게 전달돼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마사회노조와 한국마사회 종로지사도 최근 1천만원의 후원금을 재단에 전달했다. 재단은 현재까지 모은 후원금 1천700여만원을 27일 17명의 사회활동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