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조대엽(59·사진)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이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책기획위 위원장과 차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 2차관에 장석영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인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조대엽 위원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됐다. 음주운전 이력과 자신이 사외이사였던 한국여론방송 임금체불 논란으로 그해 7월 후보자직을 사퇴했다. 노동존중 사회 기조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위원장은 올해 4월 <매일노동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노동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노동공학적 접근 때문”이라며 “산업화와 성장주의, 노동공학적 접근은 시효가 만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그릇이 단단히 굳기도 전에 성급한 합의를 하려다 문제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재직 시절 직접고용한 공단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인력감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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