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러시아 사회적 대화기구 주최 행사에서 한국의 사회적 대화와 양극화 해소 노력을 소개했다.

문 위원장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시빅챔버연합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러시아 시빅챔버연합은 시민사회 협의기구다. 정부와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긴급한 사회·경제 이슈를 다룬다.

문 위원장은 ‘불평등에서 평등으로, 글로벌 경험과 러시아를 위한 대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하고 있다”며 경사노위 의제·업종별위원회 활동을 설명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와 노사연대기금 사업 같은 사회적 대화기구 밖에서 진행 중인 격차해소 노력도 소개했다. 그는 “나라마다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은 대체로 일치하지만 처한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서로의 경험을 교환하고 좋은 사례를 참고해 각 나라에 맞는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러시아 시빅챔버연합과 간담회를 갖고 두 기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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