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진보연대
민족민주운동의 거목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이 지난 7일 밤 10시57분 타계했다. 향년 81세.

8일 고 오종렬 선생 민족통일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고인은 1938년 전남 광산군(현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광주사범대학을 나와 교단에 섰다. 전교조 초대 광주지부장을 하다 구속되고 옥중에서 해직됐다.

이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과 통일연대 상임대표, 전국민중연대 상임공동대표, 우리쌀 지키기 운동본부 대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 5·18 민족통일학교 이사장을 역임하며 민족자주통일과 민주주의, 진보운동의 한길을 걸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0일 오후부터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도 조문할 수 있다. 9일 오후 서울대 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을 한다. 10일 오전 발인을 하고 빈소를 떠나 서울시청 앞을 지난 뒤 광화문광장에서 민족통일장으로 영결식을 치른다. 서울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광주로 이동해 11일 금남로에서 노제를 하고,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치한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오종렬 의장께서 남기신 자주통일을 향한 열망과 일생을 민중과 함께한 헌신의 삶을 잊지 않고 유지를 받들어 계승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중당은 “민중의 도도한 투쟁의 역사 그 끝에 반드시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이 오리란 굳은 신념을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해 진보집권의 한길로 달려가겠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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