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
양자대결로 치러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임원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실리 성향의 이상수(54·사진) 후보가 당선했다.

4일 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실시한 8대 임원선거 결선투표 결과 투표 조합원 4만3천755명 중 이상수-배상윤-유영준-최정식-한순원-진상건(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부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 후보조가 2만1천838표(49.91%)를 얻어 당선했다고 밝혔다.

결선에 오른 문용문 후보조는 2만1천433표(48.98%)를 받았다. 두 후보조 간 표 차이는 405표(0.93%)에 불과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1차 투표에서 4개 후보조 중 이상수 후보조가 1만5천607표(35.70%)표를 얻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문용문 후보조는 막판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문용문 후보조의 부지부장 후보와 윤갑한 전 현대차 사장이 과거 골프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선거 막판 현장에 돌았던 게 결정타 역할을 했다는 뒷말도 나온다.

이상수 당선자는 중도실리 노선 현장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경훈 집행부에서 수석부지부장을 지냈다. 2012년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시민캠프 노동유세단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 당선자는 △호봉승급분 재조정 △시니어 촉탁폐지 △61세로 정년연장 △해외공장 유턴(U-Turn) 등 4차 산업혁명 대비 고용안정 확보 △특별채용 조합원 차별철폐 △후생복지 강화 △장기근속 조합원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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