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철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안전점검을 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설현장은 겨울철 화재에 취약하다. 지난해 서울시 건설현장 화재 161건 중 겨울철에만 75건(46.6%)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5층 이상 공정률 60% 이상 현장 550곳과 리모델링 중인 다중이용업소 소재 건축물 50곳 등 600곳을 대상으로 화재·폭발사고 예방조치를 집중 점검한다. 현장대리인·안전관리자 같은 건설기술자 배치 여부와 건설업 면허가 없는 건설업자에게 하도급을 주는 불법하도급도 점검한다.

서울시는 노동자가 야외작업을 할 때 동상·저체온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따뜻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방한장구를 지급할 예정이다. 토목·건축과 방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울시 안전어사대가 점검에 나선다. 지적사항 중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은 고용노동부에 알리고, 현장대리인 등 건설기술자 미배치·불법하도급 사항은 관련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도록 한다. 경미한 위반사항은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인·허가 기관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설현장은 사고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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