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노동 분야 도시 간 국제기구인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가 출범한다. 서울시와 뉴욕·상파울루를 비롯한 국내외 40여개 도시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2019년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과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 창립총회를 12월3~4일 개최한다”며 “지난 2년간 준비 과정을 거친 결과”라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 간 노동자 권익 보호와 노동자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2017년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을 열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게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를 제안해 관련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는 포럼에 참여한 도시들과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았다”며 “올해 비로소 창립총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는 노동 분야 최초의 도시 간 국제기구다. 공동협력과 연대를 통해 ILO 좋은 일자리 요건을 반영한 ‘도시노동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음달 3~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의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일’이다. 급변하는 노동환경에서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도시의 역할과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첫날인 3일에는 <노동없는 미래> 저자인 팀 던럽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보편적 사회보호와 권리 보장’과 ‘괜찮은 임금과 평등한 노동시장’을 주제로 세션을 연다. 4일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실현’과 ‘플랫폼 노동과 미래의 일’ 세션에 이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일’ 도시정부라운드테이블을 한다. 폐막식에서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