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기술 직업훈련 과정을 확대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에서 연 ‘내일을 연결하다’ 행사에서 “신기술 직업훈련 과정을 확대하고 공정채용 기반을 구축해 누구라도 실력대로 취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취업준비 중이거나 취업한 청년, 대학 재학생 50여명이 참석했다.

노동부는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훈련’ 대상을 올해 1천300명에서 내년 2천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선도인력 양성훈련은 △스마트 제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바이오 같은 새로운 기술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급 5 이상의 고급수준으로 교육하는 것이다.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도 개선한다. 이 사업은 기업·사업주단체가 대학과 협력해 재학생이나 졸업 예정자에게 정보기술이나 소프트웨어 같은 이공계열 직무를 교육한다. 정부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률 실적을 반영해 운영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교육과정 내에 취업진로 교육을 의무화하고 참여 대상을 대학 졸업 예정자에서 대학원 졸업예정자까지 확대한다.

정부는 대학 재학생이 산업체 현장에서 4~6개월 실습할 경우 학점을 주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PP)를 축소하는 대신 대학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기업에서 현장훈련을 받는 일학습병행제를 늘리기로 했다. 이 밖에 노동부는 블라인드 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NCS 누리집과 워크넷에 흩어져 있는 취업준비 자료를 통합해 취업준비생 전용 누리집을 구축한다. 공공기관 담당자가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정보를 전달하는 기관별 오픈 채팅방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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