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은행의 대표적인 하도급사업인 현금수송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외부에 알리고 제도적 해법을 찾는다.

노조는 25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현금수송 하도급업체의 임금실태와 근로조건 개선방안’ 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노조와 함께 한국노동사회연구소·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위원과 같은 당 이용득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토론회를 주최한다.

노조는 고용노동부 2019년 노동단체 지원사업에 응모해 2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재원으로 노동사회연구소에 현금수송업계 임금실태 조사를 의뢰했다. 연구를 담당한 이종수 공인노무사(노무법인 화평)가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았다. 이 노무사는 △현금수송업계 현황과 입찰 방식 △종사자 급여 등 근로조건 △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소개한다. 은행 직접고용과 금융기관 공동 ‘현금수송을 포함한 특수경비 전문회사’ 설립을 제안한다. 이동훈 금융안전지부 위원장·조승원 브링스코리아노조 위원장·송명진 한국노총 정책본부 실장·금융안전 사측 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노조 관계자는 “현금수송 하도급업체 임금실태를 공론화하고, 현금수송업계 노사 당사자·유관기관·학자·정치인이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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