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13개국 노·사·정 대표와 사회적 대화기구 대표가 사회적 대화를 통한 양극화 해소와 디지털 시대 노동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12일부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문성현) 주최로 서울 중구 앰배서더 노보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사회적 대화 포럼’ 참가국 대표들은 13일 오전 ‘아시아 사회적 대화 발전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포럼 참가자들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상생·협력의 노사관계를 만들고 양극화 해소,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노동의 미래를 위해 노력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각 나라 경험을 나누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고 다짐했다.

포럼이 2012년 태국 행사를 마지막으로 7년 만에 열린 것을 감안해 “국제노동기구(ILO)·국제노사정기구연합(AICESIS)과 함께 아시아 사회적 대화 포럼의 정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 선언문에 담겼다.

문성현 위원장은 중국측 대표에게 2년 뒤 포럼을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이 개최하지 못하면 다시 우리나라에서 주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포럼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무한한 경쟁, 실업과 불안정 고용, 빈곤과 양극화, 노사갈등, 디지털 기술 전환에 따른 노동의 위기는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과제”라며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회적 대화는 더욱 필요하고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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