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가 20일부터 돌입하려는 파업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노동자들이 함께합니다. 원·하청 노동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파업이 되는 건데요.

- 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1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안전업무 직접고용과 자회사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20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습니다.

- 이들 지부는 KTX·SRT 승무원과 고객상담원, 매표 역무원과 청소·차량정비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지부들은 9월에 각각 시한부파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 지부들은 올해 단체교섭에서 자회사를 상대로 원청 정규직 대비 80% 수준으로 단계적 처우개선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코레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논의한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노·사·전문가 협의회)는 지난해 6월 자회사 노동자 중 정규직과 유사한 일을 하는 이들 임금이 공사 임금의 80% 수준이 되도록 개선하고, 이를 위해 원·하청협의회를 구성하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권고를 이행하라는 게 교섭과 파업의 핵심 요구인 셈인데요.

-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고 이행을 위한 원·하청협의체를 즉각 구성하고 생명·안전업무직의 직접고용 전환을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에 김형탁 전 정의당 부대표

-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 김형탁 전 정의당 부대표를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했습니다.

- 12일 노회찬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1일 7차 이사회를 열고 김형탁 사무총장 임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는데요.

- 김 사무총장은 이사회 의결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임기는 2021년 1월까지인데요.

- 그는 “거창한 수식어 대신 평등의 가치로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고 노회찬 의원의 꿈을 재단이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며 “생각의 차이가 편을 가르는 기준이 아닌 다양한 구성의 발판이 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전체를 아우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재단이 나서겠다”고 말했죠.

- 김 총장은 이어 “추모의 힘이 축제의 장으로 이어지도록 힘쓸 것”이라며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마음껏 함께할 수 있는 열린 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금협상 결렬 티브로드지부 13일 하루 파업

-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지부(지부장 이건용)가 13일 하루 파업을 합니다. 이날 오후 수원 티브로드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는데요. 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 지부는 티브로드 기술·마케팅·보도제작 분야 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돼 있는데요.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3월부터 8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했다고 합니다.

- 지부가 임금인상률 4%를 제시하고, 사측이 2.3%를 고수하면서 결렬됐다고 하네요.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쟁의권을 확보한 것이죠.

- 이건용 지부장은 "매년 700억원의 수익을 냈는데도 회사는 직원들에게 2.3% 임금인상률을 고수하고 있다"며 "열악한 노동조건을 탈피하고 노동의 가치를 쟁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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