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의당 당원이 됐다. 정의당은 이 전 의원을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

정의당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 입당식을 열었다. 이 전 의원은 “정의당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려고 한다”며 “심상정 대표가 이주민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서겠다는 약속과 함께 큰 부담과 책임을 함께 나눌 것이라 해서 정의당을 믿고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을 맡은 그는 “어찌 보면 이주민에게도 정의당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투명 정당일 수 있다”며 “(이주민의) 보편적·기본적 권리에 대해 말하고자 노력했으나 왜곡되는 일이 많았는데 깨어 있고 열려 있는 정의당 당원 여러분과 함께 5천만 사회구성원과 다양성을 추구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제게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의원은 “큰소리로 응원하고 행동해 달라. 그래야 기울어진 세상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자스민 전 의원 입당을 축하하며 “이제 우리 사회는 이주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정당”이라며 “이자스민 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주민 인권을 위해 노력한 분들과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포용국가로서 세계시민 속에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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