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7일 성명을 통해 “농식품부가 퇴직 공무원의 자리 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는 작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농식품부는 퇴직간부 임명 강행 압박을 중단하고, 마사회 경영진은 해당 인사 임명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마사회는 현재 임기가 끝난 말산업육성본부장 후임 인사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임원추천위원회 면접과 인사검증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농식품부 내부 사정으로 임명 절차는 멈춘 상태”라며 “농식품부 한 국장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농식품부 간부를 말 산업 전문가로 둔갑해 임명하고, 그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자괴감과 무기력을 경험하게 할 수는 없다”고 논평했다. 노조 관계자는 “마사회는 경영위기를 넘어 생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사측이 노조의 지적을 가벼이 여기고 해당 인사 임명을 강행하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