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당 청년 돌진국회로 특별위원회
정치권이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정치가 포용하지 못하는 청년·여성·이주민·비정규직 같은 사회 약자 목소리를 담으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중당이 “기성정치의 이미지 세탁을 위한 청년팔이”를 거부하고 청년 스스로 정치적 성과를 내기 위해 청년위원회를 발족했다. 바로 ‘청년 돌진국회로 특별위원회’다.

민중당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과 국회 앞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특위 발족을 알렸다. 민중당은 “많은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을 하고 있고 그중 청년은 빠지지 않는 단골소재”라며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도 각 정당은 심각한 청년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청년모시기를 했으나 청년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중당은 이미지 쇄신을 위한 청년팔이를 거부한다”며 “청년 정치인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청년 돌진국회로 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특위에 이름을 올린 13명의 청년은 올해 8월부터 스스로 모여 지역 청년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밤새 편집실에서 동영상 편집을 하는 영상콘텐츠 제작 프리랜서와 보험료 부담으로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배달노동자, 주휴수당 회피를 위해 근무시간을 쪼갠 사업주 탓에 초단시간 노동을 하는 노동자까지 우리 사회 청년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했다.

송명숙 특위 위원장은 “청년은 기성정치 액세서리가 아니다”며 “민중당 청년들은 선배세대가 키워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이 주목하지 않은 소외된 청년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다녔고, 그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갈 것”이라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장하는 민중당 13명의 청년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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