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8대 임원선거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최소 4파전의 경쟁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30일 노조에 따르면 지부는 다음달 13일까지 후보등록을 하고, 같은달 28일 1차 투표를 진행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월3일 1·2위 간 2차 투표를 한다.

이날까지 4명이 지부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유력 현장조직들이 모두 독자후보를 결정했다. 하부영 현 집행부 조직인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금속민투위)에서는 전규석 전 금속노조 위원장이 출마를 확정했다. 7대 집행부를 잇는 '안정된 집행력'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7대 임원선거에서 결선에 올랐던 문용문 전 지부장(4대)도 재도전에 나선다. 그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민주현장) 출신이다. ‘현장노동자’는 일찌감치 이상수 전 수석부지부장(3대)을 지부장 후보로 추대했다. 이 전 수석부지부장도 7대 임원선거에 출마했다. 산별노조 전환 직전 현대차노조 12대 집행부에 참여했던 안현호 전 수석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금속연대’를 기반으로 한다. 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당시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이었다.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열흘 넘게 남은 점을 감안하면, 이들 외에도 추가 후보자가 등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현장조직 간 합종연횡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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