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매일노동뉴스 자료사진
허권(55·사진) 금융노조 위원장이 내년 1월 치러지는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출마한다. 허권 위원장은 29일 오후 서울 다동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지부대표자회의에서 “위원장 임기를 마치면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말 임원선거를 치른다. 허권 위원장은 이달 초까지 노조위원장 재선 도전 여부를 고심하다 한국노총 임원선거 출마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허권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문제나 노조할 권리 박탈로 현장 조합원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합원들과 고통을 나누며 한국노총과 한국 노동운동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임원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허권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두 차례 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6년 12월 김기철 전 노조 외환은행지부(현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과 맞대결로 치러진 선거에서 54.09% 득표율로 당선해 25대 집행부를 이끌었다. 노조 관계자는 "허권 위원장이 한국노총 임원선거 출마에 지부 대표자들의 협조를 요청했고, 지부대표자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출마선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오남식 금융연수원지부 위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됐다. 이동훈 금융안전지부 위원장·윤주필 기업데이터지부 위원장·선희중 자금중개지부 위원장·최현진 서울외국환지부 위원장이 선관위원으로 활동한다. 투표일은 12월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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