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2시 뉴스외전>에서 일하다 계약기간이 되기 전 구두로 해고된 방송작가가 복직했습니다.

- 28일 MBC와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에 따르면 MBC는 <2시 뉴스외전>에서 일했던 작가를 해고한 데 대해 사과하고 당사자를 시사교양본부 프로그램으로 복귀시키기로 지부와 합의했는데요. 당사자는 지난달 16일 해고된 이후 43일 만인 이날 출근했습니다. 당초 일했던 보도국이 아니라 시사교양본부로 복귀한 점은 아쉽네요.

- MBC는 지부에 "작가 계약해지 과정에서 발생한 소통과 배려 부족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작가들의 계약상황을 파악해 표준계약서 기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업무복귀 선례를 통해 수많은 방송작가들이 부당한 계약해지에 맞서 싸울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네요.

- MBC 시사프로그램 <2시 뉴스외전> 방송작가로 일하던 A씨는 지난 16일 출근 당일 자신의 업무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특수고용직인 그는 12월까지 일하기로 계약돼 있었지만 MBC측이 구두로 계약해지(해고) 통보를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11월 외교일정 '눈코 뜰 새' 없네

-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한 달간 정신없이 바쁜 외교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달 3∼5일 2박3일 일정으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합니다. 4일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려 주목됩니다.

- 같은달 13∼19일 3박7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합니다. 중간에 멕시코도 공식 방문하는데요. 우리나라는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025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같은달 25∼27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1회 한·메콩 정상회의도 주최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행사이기도 합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말입니다.

- 잇단 외교일정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인지 여부인데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국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고 대변인은 “어떤 나라와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고 낮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도, 김정은 위원장 방한 여부도 모두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까르푸, 이탈리아 매장에 ‘여성 살인’ 암시 티셔츠 판매 논란

- 프랑스계 유명 다국적 유통체인인 까르푸가 이탈리아 매장에 ‘여성 살인’을 암시하는 듯한 티셔츠를 진열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26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의 한 까르푸 매장에 진열된 파란색 티셔츠에는 문제(PROBLEM)라는 영어 단어 위에 남성과 여성이 다투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바로 옆엔 해결됐다는 뜻의 글자(SOLVED)와 함께 남성이 여성을 아래로 밀어 떨어뜨리는 형상의 그림이 배치됐습니다.

- 마치 여성과 다투던 남성이 여성을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는 뉘앙스를 풍겨 논란이 됐는데요.

- 논란이 일자 까르푸측은 "판매되지 말아야 할 물품이 진열대에 잘못 걸렸다"며 티셔츠를 수거했고, 자체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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