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고객센터의 노조탄압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7일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노조 CJ헬로고객센터지부는 지난 3월 일방적인 보직해임과 부서 변경으로 노조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준 서부해운대센터 사례를 시작으로 CJ헬로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노조탄압 의혹을 제기했다. 고객센터 운영사는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5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함께 은평고객센터 운영사가 시한부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공문을 받은 뒤 3일 동안 조합원을 업무에서 제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원청인 CJ헬로는 해결을 요구하는 노조에 "협력업체 일"이라거나 "사실이 아니다"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CJ헬로가 직원들이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 나체사진을 올린 사건은 여론을 의식했는지 운영사 대표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노조가 제기한 대부분 문제들에는 업체 말만 듣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상암동 CJ헬로 본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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