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6가족협의회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 122명 처벌, 검찰개혁·적폐청산을 촉구하는 '국민고소·고발인대회'가 다음달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27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대대적인 국민고발인을 모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진실을 세상에 알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족협의회가 지목한 세월호 참사 책임자는 122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정부 책임자 9명과 현장구조·지휘자 29명, 세월호 참사 조사방해자 29명, 희생자 모욕·왜곡·망언 전현직 정치인 26명, 보도 참사 언론인 18명, 세월호 참사 비방·모욕 극우보수세력 11명이 포함됐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무고한 304명의 국민을 학살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천일이 훌쩍 지났지만 현장출동세력 단 한 사람만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며 "304명을 잔인하게 살인한 관련 책임자를 모두 찾아 수사하고, 죄에 따라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장 운영위원장은 "진실을 은폐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탄압한 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11월2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함께 외쳐 달라"고 호소했다.

가족협의회는 이달 31일까지 1차 국민고발인 참여 서명을 받아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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