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1일 오후 1시께 서울역 앞에서 산하노조원 8천여명(경찰 집계)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총파업 투쟁 일정을 개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금융 및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금융권 노조를 제외하고는 이날부터 새로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이 거의 없을 정도로 총파업 투쟁의 참여 열기는 극히 저조했다.

노동부 집계 결과 한국노총 산하 노조 중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등 개별노사문제로 이미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업장과 금융권을 제외하면 근로복지공단이 유일하게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한국노총의 이번 총파업 투쟁은 금융산업노조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성격이 짙어 다른 노조의 참여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총파업 투쟁은 노조 간부들 중심으로 집회를 여는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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