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장에 최종태(50·사진) 후보가 당선했다.

23일 지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최종태-김영두-황효동(지부장-수석부지부장-사무국장) 후보조가 1만4천707표(53.2%)를 얻어 당선했다. 맞상대였던 기호 4번 박재홍-박경한-이재영 후보조는 1만2천549표(45.4%)를 받았다. 전체 조합원 2만9천595명 중 2만7천616명(93.3%)이 투표했다.

26대 임원선거에는 5개 후보조가 도전했다. 지난 15일 1차 투표에서 최종태 후보조와 박재홍 후보조(현장노동연대)가 각각 7천538표와 6천647표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최종태 후보조와 동반출마한 박정우 소하지회장·신종배 화성지회장·박봉주 광주지회장·천용현 정비지회장·김진성 판매지회장이 집행부로 활동한다.

최종태 지부장 당선자는 현장조직 민주현장노동자회 소속으로, 2005~2006년 18대 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노동강도 완화와 작업환경 개선 △현대차와 차별 없이 2019년 임금교섭 연내 마무리 △4차 산업 대비 고용안정 쟁취 △신입사원 충원과 65세 정년연장 쟁취 △2020년 임금·단체교섭에서 체불임금·통상임금 재교섭 △신입사원·특별채용 조합원 이중임금제 전면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당선자측 관계자는 "노동강도 완화와 작업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노동강도 완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실태조사에 돌입하겠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뒤 이달 30일 당선자 확정 공고를 낸다. 임기는 30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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