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만 15~64세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16일 통계청의 2019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9월 기준으로 1996년 61.8%를 기록한 뒤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65세 이상 고용률을 따로 작성했던 8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전 연령대에서 감소하면서 88만4천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4만명 감소했다. 9월 기준으로 2015년(86만7천명) 이후 가장 적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2014년 9월 3.1%를 기록한 뒤 최저치다. 청년고용 개선세도 뚜렷했다. 15~29세 청년층은 인구가 8만4천명 감소했는데도 취업자는 4만1천명 늘었다. 청년고용률은 43.7%로 1년 동안 0.8%포인트 높아졌다. 16개월 연속 상승세다. 9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2005년 44.2% 이후 가장 높다.

청년실업률은 7.3%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5% 하락했다. 같은달 기준으로 2012년 6.7%를 나타낸 뒤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자는 2천74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보다 34만8천명 증가했다. 2017년 5월 37만9천명 증가한 뒤 올해 8월(45만2천명) 다음으로 높은 증가 폭이다.

제조업 고용상황은 좋지 않다. 제조업 취업자는 440만3천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1만1천명(-2.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2만4천명 줄어들었던 8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8월에 이어 3대 고용지표인 취업자·고용률·실업률이 모두 개선됐지만 인구증가 둔화와 수출·투자부진 등 고용여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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