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24일 정부의 주5일근무제 추진과 관련, “근로시간을 주40시간으로 단축하는 데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일단 정부기관과 대기업부터 먼저 하면서 신중히 진행시키는 게 옳다”고 단계적인 도입을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당3역회의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검토해야 하는데, 명분을 내세워하고 보자는 식으로 하면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전국민의 가계 빚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보다 4배나 늘어난 300조원이나 된다”면서 “지금은 과소비를 부추길 시기가 아닌데 놀러 다니라고 부추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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